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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섭 === 교섭은 사비에트를 창구로 시작되었다. 2001년 3월 NIA 부국장이 사비에트 국경 도시 테르미스크에서 사비에트 KGB 관계자를 만나 공산 정부와의 접촉을 타진했고, 4월 테르미스크 국경경비대 영빈관에서 루이나와 고랜드 공산 정부, 사비에트의 첫 3자 비밀 회담이 열렸다. 루이나 대표단은 NIA와 외무부, 합동참모본부 인사 7명으로 꾸려졌고, 고랜드 측은 외무장관 압둘 와킬이 이끌었다. 8월까지 여섯 차례 이어진 이 회담을 「테르미스크 교섭」이라 부른다. 교섭은 대부분 러시아어로 진행되었다. 사비에트에서 교육받은 고랜드 대표단에게 가장 편한 외국어가 러시아어였고, 루이나 대표단에도 러시아어 능통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루이나는 러시아어를 정본 언어로 넣자는 사비에트의 제안을 거부했고, 결국 러시아어는 사비에트 부속 의정서의 정본 언어에만 들어갔다. 쟁점은 크게 네 가지였다. * 체제 보장: 고랜드 측은 루이나가 사회주의 체제를 인정하고 체제 변경을 목적으로 한 어떤 활동도 지원하지 않겠다는 문서상 약속을 요구했다. 루이나는 처음에 "탈레반 이후의 정치 질서는 고랜드인이 정한다"는 표현을 제안했으나, 고랜드 측은 이를 1980년대의 재판으로 보고 거부했다. 결국 본문에는 "헌법이 정한 국가 체제"라는 표현을 쓰고, "사회주의"라는 단어는 비공개 합의의사록에만 넣는 것으로 타협했다. * 사비에트의 몫: 사비에트는 탈레반과의 거래를 끊는 대가로 루이나군이 사비에트 국경과 맞닿은 북부 주에 상설 기지를 두지 않을 것, 1978~1989년 사비에트 기업이 맺은 고랜드 광물 개발 계약의 효력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두 요구는 모두 비공개 합의의사록에 들어갔다. * 화해 조항: 루이나는 국내 여론을 설득할 명분으로 탈레반 축출 이후 무자헤딘 출신 세력의 정치 참여를 허용하는 조항을 요구했다. 고랜드 측은 일당제를 흔들지 않는 범위에서 이를 받아들였고, 참여 방식을 고랜드 헌법과 법률에 맡긴다는 단서를 붙였다. 이것이 제11조의 「민족 화해 과도기」다. * 루이나의 의무: 고랜드 측은 루이나가 일정 규모 이상의 병력을 탈레반 격멸 때까지 주둔시킨다는 조항을 원했다. 루이나는 의회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거부했고, 협력의 방식과 규모는 각 당사국이 스스로 정한다는 제5조 제2항이 들어갔다. 18년 뒤 이 조항은 루이나의 전면 철수를 합법으로 만든 근거가 되었다. 국기를 둘러싼 신경전도 있었다. 루이나 대표단은 고랜드 국기의 붉은 별을 빼 달라고 요구했으나 고랜드 측은 "우리는 별을 달고 5년을 버텼다"며 거부했다. 양측은 공동 작전에 참여하는 부대가 각자의 국기 대신 별도의 공동 표지를 쓸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절충했고, 이는 제7조 제4항이 되었다. 교섭은 루이나의 정권 교체 때문에 더 길어졌다. 퇴임을 앞둔 클라렌스 J. 발렌타인 정부는 공산 정권과의 동맹이라는 부담을 떠안기를 꺼렸고, 대통령 당선인 로널드 캘러핸 측은 자신이 서명하지 않은 약속에 묶이기를 원하지 않았다. 결국 8월 28일 NIA 국장과 압둘 와킬 외무장관이 마자르이샤리프에서 교섭 결과를 정리한 「마자르 각서」에 가서명했고, 사비에트는 구두로 보증했다. 9월 캘러핸이 취임한 뒤 루이나는 10월 9일 공습을 시작했고, 공산 정부군은 11월 13일 아바나를 되찾았다. 마자르 각서를 조약문으로 다듬는 작업은 공습과 동시에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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